이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방문해서 장을 봤습니다. 주말이고 해서 일단 맥주를 구입했고, 고기는 배불러서 별로 일 것 같고, 간단하게 조리해서 하나씩 먹을 수 있는 맥주 안주를 찾고 있던 도중, 눈에 들어온 하나의 상품.
바로 오뚜기 치즈볼(CHEESE BALL). 가격은 13,980원. 치즈볼 속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35.2%, 고다치즈가 3.9% 함유되었다고 합니다. 무게는 1000g이고 열량은 총 2,600 Kcal. 열량을 보니 다이어트 하고 계신분들은 구입하기 싫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인생인데, 적당히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좋은 몸매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살이 찌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이렇게 야식을 먹기 때문이죠.
아무튼 예전에 다른 종류의 치즈볼을 구입했는데, 안에 치즈도 별로 없고, 겉에 튀김옷이 별로여서 구입을 할까말까 고민을 조금 했지만, 계속 도전을 해야 좋은 아이템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치즈볼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가 가능하고, 별다른 뒤집기 또한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에어프라이어를 꺼내서 종이호일을 바닥에 깔고, 치즈볼을 올려놓았습니다. 치즈볼이 말랑말랑한것이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드네요.(현재의 경우, 마트 들렸다가 밖에 오래 놔둬서 조금 녹은 상태임). 그리고 사진으로만 얼핏 보면 과자에 빵가루 묻혀놓은것 같기도 하군요.
자, 이제 조리해 봅니다. 에어프라이어 셋팅값은 180도 온도에서 8분 정도 해주시면 딱 좋은 치즈볼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시간으로 가열해 버리면 치즈볼 옆구리가 터져서. 모짜렐라 치즈가 줄줄 흐릅니다. 딱 8분정도가 좋은 것 같고, 조금 더 익히겠다 싶으시면 9분 추천드립니다.
에어프라이어 오뚜기 치즈볼 셋팅 온도 및 시간은 180도, 8분.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펜으로 조리시,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약 175~185도 온도에서 3분에서 3분 30초 정도 튀겨주면 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드디어, 조리가 완료됐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3개정도 치즈볼 옆구리가 터졌네요. 냉동식품이다보니, 치즈볼끼리 붙어있는 놈들이 있었는데, 떼어낸다고 잡아 뜯어서 그런가요. 흠. 그래도 뭐 먹는데 전혀 문제될 건 없습니다.
아까 터진 치즈볼을 걸러내기위해 잡아 늘러보았습니다. 치즈가 늘어난거 보이시죠. 원래는 그냥 치즈볼만 먹으려고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달달하고 너무 맛있어서 바로 맥주를 꺼내왔네요. 그리고 다른 치즈볼을 집어 한입 베어먹어봤습니다. 헉. 치즈볼 안에 치즈가 가득더군요. 식으면 치즈가 당연히 늘어나지 않아 맛이 덜 하지만, 진짜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맥주안주로 딱입니다.
치즈볼만 먹으면 좀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집에 있는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칠리소스가 치즈 튀김옷의 느끼함을 잡아주니 딱 좋더라구요.
저는 치즈볼이 너무 맛있어서, 야심한 밤에 치즈볼 절반 정도에 맥주 3캔 먹고 배불러서 뻗었습니다.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진짜진짜 맛있어요. 그냥 먹으면 먹다가 느끼할 수 있습니다. 꼭 소스를 준비해서 찍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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